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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권의 정계개편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총재는 이날 자주 웃음을 터뜨리는 등 시종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여권이 추진 중인 ‘2여+α’방식의 정계개편을 어떻게 보나.
“‘2여+α’가 너무 일찍 나왔다. 단세포적이고 하수(下手)에 속하는 정치기술이다.”
―최근 이한동(李漢東)고문 등 비주류 중진들을 잇따라 접촉했는데….
“일부 중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본인들은 절대 ‘α’가 아니라고 하더라. 이고문과 만나 ‘당을 위해 잘해 나가자’는 얘기를 나눴다. 여권의 부도덕한 정계개편에 동조할 사람은 당내에 없다. 앞으로 우리 당은 정치국면의 변혁기 속에 정치흐름을 좌우할 중심세력이 될 것이다.”
―향후 대여투쟁노선은….
“원내활동이 정도(正道)다. 그러나 정계개편 등 불합리한 작태를 비판하면서 직접 국민에게 내용을 알리고 설득이 필요할 때 원외활동도 할 수 있다.”
―임시국회 소집여부를 둘러싸고 당내 혼선이 있는데….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부영(李富榮)총무가 거론한 임시국회 소집이 원내투쟁으로 국한하자는 뜻은 아니었다. 많은 현안이 제기된 만큼 여권과 협의해서 임시국회를 열어 충분히 다루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특검제 도입을 실기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국민의 관심은 옮아가기 마련이다.너무 단기적으로 생각지 말라. 국가기강을 잡기 위해 끝까지 특검제를 주장해 마무리지을 것이다. 정권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약속한 이상 다른 사건이 터져나왔다고 그냥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