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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與 「특검제」이견…자민련 『野와 타협점 찾아야』

입력 | 1999-06-24 19:24:00


특별검사제 도입문제가 여야(與野) 및 여여(與與)간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국민회의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해 특별법 형태로, 한나라당은 일반법 형태로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한치의 양보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자민련과 특검제 특별법 단일안을 마련해 제204회 임시국회가 끝나는 29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뒤 늦어도 다음달 초순경에는 특검제 시행에 들어간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자민련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공동여당의 특별법 단일안 마련에는 찬성하지만 여당단독으로 법안을 제출하는 것보다는 한나라당과의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자민련의 전반적인 기류다.

실제로 일부 자민련 의원들은 여당단독으로 특검제 법안을 처리할 경우 국회 본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