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향수가 처음으로 수입향수를 눌렀다.㈜태평양이 3월초 내놓은 ‘헤라 지일 오데퍼퓸’(30㎖·판매가 4만원)이 발매 3개월만에 6만개가 팔리면서 국내 향수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버버리 오데퍼퓸’의 연간판매량 5만5천개를 이미 추월한 실적이다.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올해 15만개 이상 팔려 엘리자베스 아덴의 ‘피프스 아베뉴’가 수입향수 최고 호황기였던 97년 기록한 14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평양은 여세를 몰아 이달초 “현대 여성의 당당한 자신감’을 내건 ‘라네즈 오데퍼퓸’(30㎖·예정가 2만5천원)을 새로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