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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입력 | 1999-05-17 09:28:00


◇ 어린딸의 당당한 「법집행」

」어머니와 어린 딸이 길을 건너고 있을 때 택시가 그들 앞을 가로질러 가려 했다. 모녀가 황급히 걸음을 멈추자 택시도 급정거했다. 모녀가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하자 택시 역시 다시 진행하려했다. 화가난 딸은 안되겠다는 듯 운전사 옆 창문으로 다가가더니 양 다리를 딱 벌리고 손을 앞으로 내밀며 위엄있게 소리쳤다. “법의 이름으로 정지!” 그러자 그 운전사는 차를 멈추고 정중히 사과했다.

◇ 살빼기위해 불친절한 식당 찾아

웨스트 42번가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때였다. 여자 종업원은 풀풀 날아다니는 듯했다. 메뉴판을 갖다주고 내가 주문한 차와 애플파이 등을 빨리 날라다 주었다. 그러자 미시간에서 왔다는 내 옆자리 손님들은 부러운듯 바라보며 “우리 것은 왜 안나오지”라고 중얼거렸다. 치즈 케이크와 음료를 시킨 지 30분이 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 식당에 온 것이 두번째라는 것과 지난 번에도 서비스가 엉망이었다는 말도 했다. “그렇다면 왜 또 오셨지요”라고 내가 묻자 한 부인이 대답했다. “이런 대접을 받다가 집에 돌아가면 몸무게가 줄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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