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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호나우두-지단『무릎때문에…』희비 엇갈려

입력 | 1999-05-08 19:56:00


“무릎 부상에 울고 웃고.”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가 낳은 월드 스타 두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나란히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호나우두(인터밀란)와 지네딘 지단(유벤투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호나우두가 최근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는 반면 이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논의가 오갔던 지단은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 악화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 같다.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는 98월드컵 이후 무릎 부상으로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그러던 그가 최근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지난달 29일 친정팀 FC바르셀로나 창단 1백주년을 기념해 스페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 대표로 출전, 모처럼 골 맛을 본 데 이어 4일 이탈리아 리그 AS로마전에서는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지난해 조국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지단은 최근 무릎부상 악화로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무릎 연골을 다친 게 결정타. 최근 손상된 연골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결과가 나와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8일 그동안 이적 논의가 오갔던 지단 대신 호나우두의 영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렌소 산스 마드리드 구단주는 “예산 관계상 두 명을 모두 받을 수는 없다”며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당연히 호나우두”라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