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제3지대―꼬마들의 비밀 유치원 관찰〈KBS1 밤11·45〉
유치원 꼬마들이 IMF사태가 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난감을 많이 사달라고 해서, 즉 과소비로 인해 IMF체제가 왔으니 걱정이라는 것이다. 경기 고양시 신도시에 있는 유치원생 38명을 2주간 관찰한 보고서. 일곱살배기 아이들의 생활은 어른들의 축소판이었다.
▼한국 1백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여성의 사랑과 혼인〈MBC 밤11·15〉
20년 4월 10일 동아일보 광고란에는 여류화가 나혜석과 변호사 김우영의 공개청첩이 실렸다. 당시의 조혼 풍습에 비추어 결혼광고는 혁명적인 것. 25년의 여성 평균혼인연령은 16.7세. 오늘날 27세로 평균연령이 올라오기까지 여성의 연애와 결혼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육남매―친정 어머니〈MBC 오후7·25〉
여주에서 찾아온 친정어머니는 여섯아이 키우면서 시댁식구까지 거두는 딸이 안쓰럽기만 하다. 항상 부엌밥만 먹던 어머니는 친정어머니가 챙겨주는 따뜻한 밥 한 공기에 눈물이 핑 돈다. 그렇지만 갑작스러운 사돈의 방문이 달갑지 않은 고모는….
▼TV는 사랑을 싣고〈KBS2 밤8·50〉
어버이날을 앞두고 태진아가 부르는 ‘사모곡’. 어려웠던 무명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외롭게 살던 서울 생활에서 집주인 아주머니는 어머니같았다. 밤무대 출연이 끝나고 새벽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끼니를 챙겨주던 아주머니. 이제 유명가수가 된 태진아가 어머니 같은 주인집 아주머니를 찾는다.
▼스핑크스 그 비밀의 문―바이킹 해적인가 탐험가인가〈Q채널 채널25 밤11·00〉
세계 5개국 공영방송사의 우수 시사다큐가 평일 밤 11시 번갈아 방영된다. ‘스핑크스…’는 독일의 ZDF가 제작했다. 역사를 주름잡았던 인물 문명 정복자들에 대해 잘못 알려진 진실을 찾는데 중점을 둔 다큐멘터리. 첫회, 바이킹은 과연 잔인한 약탈자였는가.
▼시네마천국―길, 그리고 영화〈EBS 밤10·00〉 길을 소재로 한 로드무비 집중조명. ‘이지 라이더’에서 진취적이고 반항적인 청년문화를 대변했던 60년대의 로드무비. ‘프리실라’‘델마와 루이스’ 등 동성애 여성 흑인의 정체성 찾기를 다룬 90년대 로드무비까지 시대별 문화와 삶의 변천사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