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에서 격상된 문화재청은 기존 정부조직 중 기관의 위상이 승격된 유일한 경우. 문화재관리 업무의 폭증에 맞춰 문화유산정책 총괄기관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청 승격으로 인력이나 조직이 확대되거나 업무상의 특별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매장문화재 사전 지표조사제를 도입해 건설공사로 인한 매장문화재 파괴를 방지하고 체계적인 발굴행정을 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한 무형문화재 보호와 계승,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문화유산 공동조사,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의 협조를 통한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 등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문화재분야 종사자들의 오랜 숙원이던 승격에 발맞춰 문화재 전문 학예직의 비중을 늘려 문화재 행정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