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29일 대우통신 대우정밀 코람프라스틱 경남금속 등 자동차 부품 관련 4개 계열사를 합병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합법인은 자산 2조9천억원, 자본금 2천6백억원, 매출액 3조원 규모에 10개의 공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4개사는 이날 각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했으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6월30일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우통신의 통신장비 부문은 일단 합병한 뒤 외자를 유치해 분사할 계획이다.
대우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전자 전지 통신 신소재 등의 기술을 집약, 자동차 부품 생산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계열사들의 청산 매각 합병 등 구조조정 작업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상반기에만 14개 계열사를 축소할 방침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