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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삼성-LG, 20일 슈퍼컵서 한판 승부

입력 | 1999-03-19 19:19:00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안양 LG의 99티켓링크 슈퍼컵.

20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올시즌 프로축구의 서막을 알릴 이 한판 승부는 삼성 스트라이커 샤샤(27)의 ‘한방’과 LG 미드필더 정광민(23)의 ‘발끝’에서 갈릴 전망이다.

허리싸움에서는 정광민을 앞세운 LG가 ‘천재 미드필더’ 고종수가 피로골절로 결장한 삼성에 앞서지만 공격에서는 샤샤 비탈리 등 특급용병이 포진한 삼성이 단연 우세할 것으로 보여 팽팽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삼성 김호감독은 “정규리그에 신경을 써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한번의 패스를 골로 연결짓는 샤샤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진출 5년차인 ‘우승 제조기’ 샤샤는 97년 부산 대우의 3관왕을 이끌었고 지난해도 대우에 필립모리스컵을 안겨준 주인공. 7월 삼성으로 옮긴뒤 K리그에서 팀내 최다인 8골을 뽑으며 정상도약을 이끌었다.

LG의 맞대응도 만만찮다. LG 조광래감독은 “샤샤의 기량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스토퍼 무탐바와 정현호가 커버 플레이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며 “동계훈련에서 집중 조율한 정광민을 축으로 한 미드필드진의 조화로 승리를 이끌어내겠다”고 자신했다.

센스가 뛰어난 정광민은 동계훈련을 거치면서 게임 흐름을 읽고 템포를 조절하는 경기운영 능력이 부쩍 늘었다는 평가.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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