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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한나라 김덕룡부총재 살빼기 단식 2주째

입력 | 1999-03-10 19:24:00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59)부총재가 지난달 25일부터 단식에 들어가 10일로 단식 14일째를 맞았다.

통상 정치인의 단식은 정치적 의사표시를 위한 것이나 김부총재의 단식은 순전히 ‘다이어트’를 위한 것.

김부총재측은 “김부총재가 당초 2주를 목표로 했으나 1주를 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7㎏ 정도를 뺀 김부총재의 목표는 3주 동안 10㎏ 감량.

김부총재는 단식 중에도 오전4시반 등산을 시작으로 야간의 상가 방문으로 이어지는 평소의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김부총재는 “물과 효소만을 먹고 있으나 등산을 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어려움이 있다면 상가에서 술을 권할 때 거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몸무게가 몇 ㎏으로 줄었느냐”는 질문에 “국가 비밀”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