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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미스터]봄 남성정장, 라벤더-페퍼민트향『솔솔』

입력 | 1999-02-25 19:24:00


이젠 디자인만으로 남성복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 업체들이 특수기능을 갖춘 신소재 개발에 열을 올려 갖가지 아이디어상품을 내놓았기 때문.

향기나는 정장, 100% 자연생분해되는 텐셀(Tencel) 정장, 전자파차단 정장 등이 대표적 예. LG패션 신사복팀 조원준차장은 “최근 신사복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건강마케팅과 환경마케팅을 도입한 기능성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기능성 신제품 ▼

▽LG패션 마에스트로의 향기 정장〓향이 들어있는 미립자를 원단에 넣어 움직일 때마다 이것이 터지면서 향기가 나도록 했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는 라벤더향을 넣었다. 20번 세탁해도 향이 유지된다는 설명. 44만∼60만원대.

▽에스에스 로가디스의 솔향기 재킷〓원단에서 천연 소나무향기가 배어나와 정신을 맑게 해주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있다는 설명. 36만원대.

▽코오롱모드 맨스타의 향기 정장〓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오일향인 페퍼민트향과 라벤더향을 넣었다. 10번 이상 세탁해도 향이 남는다. 42만∼58만원대.

▽에스에스 로가디스와 하티스트 갤럭시의 텐셀 재킷〓텐셀은 펄프로부터 뽑아낸 천연섬유. 유독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자연계의 미생물에 의해 100% 분해되는 자연친화형 소재. 면의 편안함, 실크의 부드러움, 폴리에스테르의 내구성 등을 모두 갖춰 ‘21세기 꿈의 소재’로 불린다. 28만원대.

▽LG패션 닥스의 전자파차단 정장〓재킷 안감에 유해 전자파를 차단하는 특수 메탈릭사(絲)를 사용했다. 58만원.유행경향올 봄 남성복의 화두는 ‘이지 웨어링(Easy Wearing)’.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옷이 강세다. 정통 클래식 감각의 정장에 편안함을 가미한 디자인이 주류. 넉넉한 어깨선, 약간 넓은 라펠(깃), 여유있는 허리선,넓은 바지통이 특징이다.

재킷의 경우 젊은 층에 인기인 3버튼, 4버튼 외에 2버튼의 클래식 스타일이 많아졌다. 바지의 경우 엉덩이에서 발목까지 통이 좁아지지 않고 직선으로 떨어지며 허리선에 주름을 한두개 넣은 헐렁한 디자인이 많이 나왔다.

소재는 울 울+실크 울+모헤어 울+폴리에스테르 등 울 중심이며 텐셀 소재도 각광받는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