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은 입춘(立春). 봄얘기를 꺼내기가 무색하도록 바람이 맵다.
옛날 중국에서는 입춘이 되면 천자(天子)가 군신을 거느리고 동쪽 뜰로 나가 봄을 맞이했다고 전한다.
서양에서는 이보다 한달반 뒤인 춘분 이후를 봄으로 친다.
올 입춘은 눈과 함께 맞게 될 모양. 구름 많이 끼고 곳에 따라 눈이 조금 온다.
눈은 한겨울에 많이 내릴 것 같지만 사실은 추위가 누그러질 듯하면서 남쪽 바람이 살짝살짝 스칠 때 더 많이 온다는 것이 전문가의 말.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에 머무르는 강추위가 계속된다. 아침 영하14∼영하2도, 낮 영하4도∼영상5도.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