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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김인수/TV 출연자말 자막 표기법 엉망

입력 | 1999-01-26 19:10:00


TV의 쇼 오락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의 말을 자막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더욱이 맞춤법까지 틀려 짜증이 난다.

시청자는 나이나 계층이 다양하기 마련인데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닌 내용이나 연예인들의 점잖치 못한 언행을 그대로 자막으로 내보내기 일쑤다. 자막은 말하는 사람의 발음이 불분명할 때 등 특수한 경우로 한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또 ‘바뀌었다’를 ‘바꼈다’로, ‘안돼서’를 ‘안되서’로 표기하는 등 과연 우리말에 대한 소양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아이들이 보고 뭘 배울지 걱정된다. 자막처리를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요즘 중고생 대학생들이 PC통신 등을 하면서 일반인이 보면 뜻도 모를 표기법에 익숙해져 있다고 한다. 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바르지 못한 언어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인수(대학원생·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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