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생활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거변천사 야외박물관’이 다음달 전남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에 문을 연다.
영암군은 왕인박사 유적지 4천8백여평에 원시시대 동굴에서 최근의 기와집에 이르기까지 주거시설의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야외전시장을 다음달 완공,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시장에는 수렵생활을 했던 원시시대 동굴집과 청동기시대의 움집, 온돌 구조를 도입한 삼국시대 토담집과 돌담집, 근대의 초가집과 기와집 등 6채의 주거시설이 원형대로 들어선다.
군은 초가집과 기와집의 경우 관광객이 원하면 무료로 하루 이틀 묵을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군은 이곳에 우리 민족의 주거형태에 관한 각종 자료를 전시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 청소년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암〓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