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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나라당 원내총무 이부영의원

입력 | 1999-01-15 18:53:00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신임원내총무는 15일 “행복하고 오래 총무를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야당이 국정파트너로 인정받는 수준에 이르면 언제든지 경륜을 갖춘 분에게 총무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대화를 위해 경제청문회나 장외투쟁 등에 ‘성의’를 보일 용의가 있는가.

“당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할 문제다. 14일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부여당이 자세변화의 낌새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총리가 답변에서 가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면대화를 해 볼 생각이다. 정부여당도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야당도 즉각적 대응을 피해야 한다. 강경만이 능사가 아니다.”

―여권 일각에서 사정연루설 등을 거론하며 자격시비를 벌이고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지만 지금은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을 아끼고 정치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

―여야총재회담은….

“아무 것도 해결 안된 상태에서 웃분들끼리 만나면 결과가 어떻게 되겠나. 실무선에서 그림이 그려진 다음에야 총재회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6·3세대’로 동아일보기자출신인 그는 민통련 상임위원장, 전민련 초대상임의장 등 화려한 재야운동경력을 지닌 재선의원이다. 90년 야권통합추진회의를 이끌고 민주당에 입당한 뒤 당내 민주개혁정치모임의장으로 활동하다 95년 분당사태때 민주당에 잔류했으며 97년 신한국당과 합당으로 한나라당에 합류했다.

△서울 57세 △서울대 정치학과 △민주당 부총재 최고위원 △한나라당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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