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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회의 소집 원로회의 무산

입력 | 1998-12-27 19:38:00


조계종 총무원측과 종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화개혁회의측은 27일 오후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칠보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를 기습 소집했으나 총 22명의 원로중 9명만 참석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날 회의는 월하(月下)종정측의 벽암(碧岩·공주 신원사 조실)스님이 소집했으며 종정재추대 및 29일로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 대책 등을 논의하려 했으나 회의 정족수인 11명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9명의 원로중 석주(昔珠·칠보사 조실)스님 등 3명은 회의소집 사유를 듣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며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달려간 총무원측 승려들이 칠보사앞에서 격렬한 항의를 벌이기도 했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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