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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래드 3천만달러 유치…IMF이후 광고사론 처음

입력 | 1998-12-24 19:28:00


해태그룹 계열사인 ㈜코래드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 광고회사로는 처음으로 3천만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코래드는 24일 스위스 다국적 투자자문회사인 코론사와 외자유치 계약에 서명하고 우선 연내에 1천만달러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본참여로 코론사는 ㈜코래드의 지분을 거의 100%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2천만달러는 내년 경영여건을 보아가며 도입할 예정이다.

㈜코래드 관계자는 “코론사가 코래드의 회사 가치를 인정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외자유치를 하더라도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해 독자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년전 해태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코래드는 지난해 11월 모회사 부도 이후 지급보증으로 인해 부도위기에 시달려왔으며 이번 외자유치로 사실상 해태 계열사로부터는 떨어져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코래드에 자금을 제공하는 코론사는 금융 서비스업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로 코래드 외에도 국내회사와 몇 건의 투자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