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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열린 교육」 현장 그린 「짱」

입력 | 1998-11-26 19:05:00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등급심의에서 미성년자 불가 판정을 받아 논란을 빚었던 영화. 재심에서 지나친 폭력 장면을 3분가량 잘라내고 ‘15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술, 담배, 본드, 교사에 대한 불손, 사회에 대한 불경(不敬)은 보통인 고교 문제아들. 이들이 모여있는 학급에 고교중퇴, 검정고시 4수(修), 교사 임용고시 성적 전국최하위 경력을 자랑하는 황기풍선생(차인표 분)이 담임교사로 부임해온다. “옛날 내가 싫어했던 선생님의 반대로만 하겠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

“너희들의 목소리를 내라”고 격려한 황기풍에게 학생들이 엄지손가락을 내밀어 “우리들의 짱(최고를 뜻하는 10대들의 은어)”이라고 답하는 피날레는 자못 찡한 감동을 전해준다.

〈김순덕기자〉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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