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반갑다 눈세상』…스키장 21일부터 잇따라 개장

입력 | 1998-11-12 19:30:00


스키철이 성큼 다가왔다.

강원도 소재 용평, 성우리조트 등 스키장이 21일부터 개장한다. 천마산 양지파인 등 경기도 소재 스키장과 무주리조트(전북)도 늦어도 내달 5일까지는 문을 활짝연다.

12일 현재 전국 12개 스키장 중에서 회원위주로 운영하는 서울리조트외에는 모두 개장날짜를 확정했다.

지난해의 경우도 스키장들은 11월 하순으로 개장일자를 맞추었으나 ‘엘니뇨’ 등 이상기상으로 초기에는 눈이 녹아서, 또 시즌 막판에는 폭설로 스키팬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또 ‘IMF’한파로 스키장을 즐겨찾을 만큼 주머니사정도 여의치 않았다.

97∼98시즌에 스키장을 찾은 인파는 업계추산으로 대략 1백만명. 96∼97시즌보다 무려 50만명이나 줄어든 수치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틀리다.또다른 이상기상 현상인 ‘라니냐’의 영향으로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또 눈도 많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잇달아 스키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 지난해 흥행실패를 경험한 스키장들이 앞다퉈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어 꼼꼼히 따져보고 정하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즐겁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용평리조트와 성우리조트, 피닉스파크는 리프트요금을 기간별로 나누어 차별요금을 받는다.내달 18일까지 정상가에서 평균 30% 인하한 2만4천원∼3만원(성인 주간기준). 12월 19일∼내년 1월말은 3만9천원∼4만원을 받는다. 스키렌탈도 최고 4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최근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스노보드 애호가를 위한 전용슬로프와 하프파이프 모글코스 등을 새로 마련한 스키장들이 많다.

‘IMF형’ 알뜰회원권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서울근교의 베어스타운에서는 스키장과 리프트는 물론 콘도와 9홀 골프장을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팬더회원’을 모집한다. 개인 1백50만원, 가족 3백30만원, 법인 6백만원으로 5년 뒤 보증금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02―596―6033). 양지파인리조트도 콘도 스키 할인혜택을 받는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구좌당 3백80만원(02―542―8700)

〈전창 기자〉jeo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