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몸에 해롭기는 하지만 니코틴 성분만큼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정신분열증 우울증 궤양성대장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 신경과학계 연례회의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10년째 계속된 니코틴 연구가 니코틴의 효능은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제거한 니코틴 모방제를 개발하는 2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정신이 산만한 주의결핍증이나 정신분열증에도 니코틴이 안정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나 뉴욕대 등에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