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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29일]아침 기온 뚝…감기 조심

입력 | 1998-10-28 19:19:00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커피는 ‘수난’을 이기고 세계로 퍼졌다. 16세기 오스만투르크 지배하 메카 총독 카이르 베이는 문인들이 커피숍에서 자신을 풍자하자 ‘금(禁)커피령’을 내렸다.

흥분한 백성들은 총독을 붙잡아 처형해 버렸고 커피는 ‘정의의 음료’로 유행.

이 무렵 오스만투르크는 유럽을 침범해 주민들에게 포도주 대신 커피를 마시도록 강요. 기독교인들은 교황 클레멘스8세에게 ‘악마의 음료’를 금지시키도록 끈질기게 요청했다. 그러나 교황은 커피 맛을 보고는 “악마에게만 먹이기엔 아깝다”며 오히려 기독교의 음료로 공인.

아침 3∼13도, 낮 19∼23도. 아침 저녁 갈바람에 뚝 떨어진 기온. 짙은 향 서린 따뜻한 커피 한 잔 생각나지 않으신지?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