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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황금사자기]5경기 연속 역전승부 「진기록」

입력 | 1998-09-17 19:20:00


대구상고와 수원유신고가 제52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에 합류했다.

청룡기 준우승팀 대구상고는 17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나흘째 2회전에서 에이스 장준관을 비롯, 5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장단 10안타를 퍼부어 6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은 2회 안타, 보내기 번트에 이은 강명구의 왼쪽 적시타로 한 점을 먼저 뽑은 진흥고가 리드. 진흥고는 4회까지 선발 최명환이 대구상고의 강타선에 삼진 8개를 뽑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이번 대회 또 하나의 이변을 낳는 듯했다.

그러나 대구상고는 5회 이정호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기혁이 왼쪽 담을 넘기는 2점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득점 물꼬를 튼 대구상고의 화력은 불길처럼 타올랐다. 대구상고는 6회 1사 2,3루에서 박주동이, 7회 2사 2,3루에서는 이영수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상고의 역전승은 16일 2회전 4경기에 이은 5경기 연속 역전승부.

이어 열린 경기에선 유신고가 난타전끝에 배명고에 7대4로 승리를 거뒀다.

유신고 3번 김대선은 1회 선제 솔로홈런, 7회 쐐기 2타점 적시타 등 볼넷 1개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유신고는 2대2로 두번째 동점을 허용한 6회 5명의 타자가 연속안타를 치며 3득점한 뒤 5대4로 쫓긴 7회 1사 만루에서 김대선의 오른쪽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19일 준준결승에서 대구상고는 인천 대 경주고 승자와, 유신고는 선린정보산업 대 천안북일고 승자와 맞붙는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