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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과외」공모 학원 女실장 영장…김영은원장 통장관리

입력 | 1998-09-02 19:39:00


고액과외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주범인 H학원 원장 김영은(金榮殷·57)씨와 공모, 족집게 과외를 해준다며 학부모에게서 거액을 받아 챙기고 과외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학원 실장 김달숙(金達淑·49·여)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김실장과 학원직원 이모씨(48·여)를 상대로 대질신문을 벌여 김실장이 과외비가 입금된 통장을 관리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부터 자신이 운영하던 D독서실을 과외장소로 제공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학원강사 임모씨(33) 등 8명을 소환해 고액과외 관련여부와 학원운영실태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교사 7명을 불러 김영은씨로부터 소개비 또는 향응을 받고 학생을 알선했는지를 집중추궁했다.

〈윤종구·박윤철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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