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상당수 주민들이 밤낮으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환경관리청은 올 상반기중 대구시내 주택가와 공단 등 50개소의 소음실태를 조사한 결과 34개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주택과 학교 병원 등이 있는 남구 대명동과 중구 동산동은 낮 소음도가 평균 57㏈과 56㏈로 기준치(50㏈)를 초과했고 밤에는 각 50㏈로 기준치(40㏈)보다 10㏈이나 높았다. 또 준공업지역인 북구 노원1,2가 도로변도 낮과 밤 소음도가 각각 72,70㏈로 기준치를 2∼10㏈ 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환경청 관계자는 “70㏈ 이상의 소음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청각장애가 생기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자동차 경적음 등을 더욱 규제하고 방음벽 설치와 숲 조성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