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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필름메카」 발돋움

입력 | 1998-08-20 19:54:00


올해로 불과 3회째. 그럼에도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영화제로 떠오른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24일부터 8일동안 열린다.

올해 출품작은 41개국에서 온 2백10편. 지난해보다 40여편이 늘었으며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영화 등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의 영화들까지 골고루 포함됐다.

‘아시아 영화의 창’‘월드 시네마’등 7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릴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 목록에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원과 하루’를 비롯, 대형 영화제에서 수상한 거장들의 굵직굵직한 영화가 다수 포함됐다.

주요 부문별 출품작들을 소개한다.

△아시아 영화의 창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후 샤오시엔의 ‘상하이의 꽃’, 차이 밍량의 ‘구멍’이 상영된다. 90년대 일본영화의 주역인 이와이, 사카모토 준지, 츠카모토 신야 등의 신작들도 함께 소개될 예정.

△새로운 물결

신인감독들의 영화. 중국 청년실험영화집단 창립멤버인 지아 장케의 ‘소무’등과 ‘둘 하나 섹스’(감독 이지상),‘처녀들의 저녁식사’(임상수)등 한국영화가 소개된다.

△월드 시네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비롯,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천사들이 꿈꾸는 삶’,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생일잔치’와 ‘겨울학교’, 선댄스영화제 대상수상작 ‘슬램’등 쟁쟁한 영화들이 포진하고 있다. 국내에 생소하지만 국제적 명성이 드높은 이탈리아 난니 모레티 감독도 영화 ‘4월’과 함께 처음으로 소개된다.

△한국영화 파노라마

‘파란대문’‘정사’등 미개봉작들과 ‘강원도의 힘’‘이방인’등이 상영될 예정.

이밖에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와이드 앵글’과 우리시대의 다큐멘터리, 유영길 감독 회고전 등으로 구성된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있다. 각국의 흥행작들을 야외상영하는 ‘오픈 시네마’에는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인 ‘중앙역’과 프랑스의 ‘파파라치’, 미국의 ‘트루먼 쇼’‘다크시티’, 한국영화 ‘키스할까요?’ 등이 뽑혔다.

특히 올해는 12편의 아시아 영화와 5편의 한국영화 프로젝트를 선정, 감독과 투자자 배급자 등을 연결시켜주고 아시아 공동제작의 길을 트는 부산 프로모션 플랜(PPP)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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