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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TV영화/2일]「그린카드」-「서부의 사나이」

입력 | 1998-07-31 19:13:00


▼그린카드

감독 피터 웨어. 주연 제라드 드파르디외, 앤디 맥도웰. 90년작. 미국 영주권(그린카드)이 필요한 프랑스 남자와 정원이 딸린 아파트를 갖고 싶어 하는 미국 아가씨가 위장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80년대 후반 이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드파르디외와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의 앤디 맥도웰이 맞춘 호흡이 별 무리없다.

드파르디외가 출연한 첫번째 영어권 영화이기도 하다.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서부의 사나이

감독 윌리엄 와일러. 주연 게리 쿠퍼, 월터 브레넌. 40년작. 할리우드 초기 서부극의 영웅 쿠퍼와 브레넌의 불꽃튀는 캐릭터 대결이 볼만한 와일러 감독의 대표적 서부극. 남북전쟁 후 텍사스에 정착하는 이주민들의 삶을 배경으로 스스로를 판사라 자임하며 온갖 폭정을 일삼는 로이(브레넌)와 죄인으로 끌려온 후 복수를 꿈꾸는 콜(쿠퍼)간의 미묘한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자기도취에 빠진 로이 역을 멋지게 소화한 브레넌은 이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