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美日) 양국이 17일 공동 실시한 협조개입(Joint Intervention)은 환율안정을 위해 복수의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에 동시에 개입하는 것을 말한다.
협조개입이 국제금융시장에 본격 등장한 것은 서방선진7개국(G7)이 엔화가치를 끌어올리기로 한 85년 플라자합의 이후.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누적으로 세계경제가 위기를 맞자 엔화를 대폭 절상시키기로 합의하고 85년 10∼12월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화를 파는 시장개입을 실시했다. 양국은 이어 87년과 95년에 각각 두차례씩 달러화가치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었다.
엔화가치 방어를 위한 협조개입은 플라자 합의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