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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계약업체서 경비받아 직원들 해외관광

입력 | 1998-06-16 19:44:00


서울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가 계약업체로부터 1억7천여만원의 경비를 받아 직원들에게 해외관광여행을 시켜준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16일 서울지하철공사가 계약업체 16개 회사에서 1억6천여만원을, 도시철도공사가 2개업체에서 1천6백여만을 각각 받아 직원 55명의 해외여행경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도시철도공사는 전산시스템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컴퓨터교육 등 해외연수 명목의 해외출장비를 구매가격에 별도로 계상한 뒤 공사직원 13명을 해외여행 시켜준 사실도 적발, 관련자를 문책토록 했다.

감사원은 이밖에 2개선이 교차되는 역에서 각 호선별로 별도의 역장 및 역무원을 배치해 연간 인건비 28억여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