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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11일]더위 잊는 월드컵의 밤

입력 | 1998-06-10 19:57:00


‘인류 최대의 드라마’ 월드컵대회의 막이 올랐다.

드라마는 축구장 밖에서도 벌어진다. 최근 민주화가 진행중인 인도네시아에서는 6개 TV방송이 월드컵을 대대적으로 중계할 예정. 개혁세력은 “하비비 정부가 시민의 관심을 빼앗으려 한다”고 비판.

외교문제와 전쟁도 일으켰다. 1회대회인 30년 우루과이대회 직후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7년 동안 단교. 69년 멕시코대회 예선전 땐 엘살바도르로 응원간 온두라스 응원단이 매맞고 추방된 것을 계기로 양국이 전쟁을 벌여 2천여명이 숨졌다.

아침 14∼18도, 낮 24∼30도. 서울은 29도. 파리는 비 내리고 어제보다 7∼9도 낮은 8∼18도. 변덕 심한 날씨가 ‘월드컵 이변’을 예고하는듯.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