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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북한 금강산 일대 소나무숲에 솔잎혹파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남북 공동방제를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와 협의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보식(李輔植)산림청장은 “금강산 일대에 솔잎혹파리가 퍼져 피해를 보고 있다”며 “남북공동으로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직접 방제 △공동 방제 △기술 연수 등 세가지 방안과 ㏊당 55만원이 들어가는 방제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통일부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금강산 일대 5만㏊ 가운데 1만㏊가 솔잎혹파리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가지 방안 가운데 남북 공동방제가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주 안으로 솔잎혹파리 방제기술과 그 효과에 관한 자료를 통일부에 제출한 뒤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 고성군은 금강산 일대 솔잎혹파리 피해조사와 공동방제 실시를 정부에 조만간 촉구할 예정이다.
솔잎혹파리는 최근 강원 강릉과 양양을 거쳐 북상해 고성군 명파리와 통일전망대까지 퍼진 것이 임업연구원 생태계 조사팀에 의해 확인됐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