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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만기 기업어음 2∼3개월 더 연장…20∼30兆상당

입력 | 1998-05-03 19:32:00


정부는 2,3월에 만기를 연장해 이달중 만기가 돌아오는 20조∼30조원의 기업어음(CP) 만기를 다시 2∼3개월 연장해줄 방침이다.

또 구체적인 경제회생책을 담은 경제회생 3개년 계획안을 마련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0일 국민과의 대화를 가진 뒤 발표키로 했다.

정덕구(鄭德龜)재정경제부차관은 3일 “지금까지는 외환위기 해결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금융경색을 풀고 실업방지를 위해 기업의 도산을 막는 데 정책의 초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차관은 “금융경색을 풀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금리구조를 바꾸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경부는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 단기금리를 낮춰갈 방침이다.

정차관은 또 “기업어음 만기의 재연장은 기업들의 사정상 불가피하다”며 이달중에 돌아오는 만기의 재연장 방침을 밝혔다.

정차관은 또 실업문제와 관련, “뉴딜정책식의 실업정책은 한발 후퇴했고 실업자들에 대한 자금지원도 별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는 기업도산을 막아 실업자 양산을 억제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 강봉균(康奉均)청와대정책기획수석 김태동(金泰東)청와대경제수석 등이 경제회생 3개년 계획안 마련을 위해 금주중에 모일 예정이라고 정차관은 밝혔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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