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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동사무소, 주민증번호 일람표 분실

입력 | 1998-04-01 20:04:00


주민등록증에 비밀번호를 부여하는 ‘주민등록 지역번호 일람표’가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성남시의 일선 동사무소에서 분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역번호 일람표는 주민등록증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태어난 곳의 비밀번호를 뒷번호 6자리에 부여하는 것으로 6백여쪽 분량의 3급 비밀문서.

1일 경기도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경 수정구 신흥1동사무소에 보관중이던 ‘주민등록 지역번호 일람표’가 없어져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간 진상조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동사무소직원들은 비밀문서의 경우 보관함에 보관토록 하는 수칙을 지키지 않았으며 문서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뒤에는 중원구 금광1동사무소에서 복사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와 안기부는 대공용의점과 주민등록증 전문위조단의 소행 등 두 갈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성남〓박종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