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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금강기획 社外이사 김정남교수

입력 | 1998-01-11 21:20:00


96년부터 현대그룹 계열 금강기획 사외이사로 참여해온 성균관대 김정남(金政男·경영학)교수는 사외이사제에 대해 “일단 합격선”이라고 자평했다. “처음 이사회에 참여할 때부터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비밀사항이라도 100% 보고해달라고 했죠. 들러리로 삼지 말라는 것이었죠.” 김교수는 “처음에는 회사측에서 껄끄러워했지만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분위기를 많이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이사회 자리에 현장 담당자를 불러 얘기도 듣는 등 전에 없이 토론이 활발해졌다는 것. “사업투자할 때 투명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강조했어요. 대주주가 상정한 안건 중 사외이사들의 제동으로 보류된 것도 적잖았습니다.” 김교수는 그러나 “아직도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수준에는 많이 미치지 못한다”면서 “사외이사제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 경영자의 투명경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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