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위기를 맞아 국민 모두가 결연한 각오를 다지면서 21세기를 향한 국가의 좌표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며 창의와 능력을 한데 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법과 정의가 지배하는 사회, 도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이룩함으로써 국가발전의 기초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헌법재판소가 창설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도 헌법재판소는 그동안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헌법이념이 국민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가 단합한다면 지금의 난관쯤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