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가 조업 10년7개월만에 1억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했다. 87년5월 준공과 함께 조업을 시작한 광양제철은 94년2월 5천만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19일 1억t 생산량을 달성했다. 광양제철 관계자는 『1억t의 조강량은 두께 2.3㎜ 폭 1천2백㎜의 열연코일로 환산할 경우 지구를 1백12바퀴 돌 수 있는 양이며 승용차 1억4천만대 또는 10만t급 대형선박 7천여척을 건조할 수 있는 방대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광양제철의 올 한 해 동안 조강생산량은 1천4백80만t으로 포항제철의 1천1백70만t에 비해 3백10만t이 많은 편. 광양제철소는 최근 제철소 정문에 조강생산 1억t 달성을 기념하는 기념탑을 세웠다. 〈광양〓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