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겨울을 탄다. 차가 건강해야 운전자도 안심할 수 있다. 겨울철 차량점검 요령을 알아본다. ▼냉각수〓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섞어 준다. 요즘에는 4계절용을 쓰기 때문에 무조건 바꿔줄 필요는 없으나 1,2년에 한번씩은 교환해 준다. 봄 여름에 물만 보충해 줬다면 정비사업소에서 농도를 측정해서 부동액의 농도를 50%로 맞춘다. ▼엔진오일〓대부분 사계절용이므로 특별히 신경쓸 필요는 없다. 통상 1만㎞마다 갈아주어야 하나 시내주행만 하는 경우에는 4천∼5천㎞를 주기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겨울철 시동 불량은 거의 배터리 이상 때문이다. 배터리 성능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30∼40%, 영하 20도 이하에서는 50%가량 떨어진다. 배터리액이 녹색이면 정상이고 붉은색을 띠면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 용량이 충분치 않을 때는 시동때 키를 조금만 돌려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배터리가 얼었을 때는 뜨거운 물에 적신 헝겊으로 감싸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워셔액〓여름에 물이나 비눗물로만 보충했을 경우 반드시 원액을 더 넣어 동파를 방지한다. 부동액을 혼합하면 윈도브러시 고무가 변형될 우려가 있다. ▼기타〓유리창의 눈을 털어내는 데 쓰는 눈긁개,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있는 점프선 등을 준비해두면 좋다. 최근에는 눈길에서 접지력을 높여주는 타이어그립제나 성에제거기 등 화학용품도 시판중이다. 겨울용품은 많이 갖출수록 좋다. 겨울에 히터를 틀면 차 안과 바깥의 온도차가 커 유리창에 김이 서린다. 히터와 에어컨을 함께 켜 해결해보자. 춥다고 겨우내 에어컨을 잠재우면 부품이 녹슬기 쉽다. 〈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