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일 서울대 교수〓지금껏 「표」를 의식하며 국민을 대했던 자세를 버리고 앞으로 닥쳐올 심각한 고통을 함께 이겨낼 각오를 다져야 한다. 「정경유착형 은행대출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 △손봉호 공선협 대표〓건국 사상 첫 정권교체로 인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을 안심시켜 새출발에 동참시켜야 한다. 정치보복은 결코 없어야 하지만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는 태도는 안된다. △임종윤 서울가정법원 판사〓예측가능한 정치를 해달라. 대통령이 먼저 국가의 현실을 밝히고 충분한 여론수렴과 토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국민은 더이상 깜짝쇼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정식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약속한 대로 고용안정과 실업자 구제에 힘써야 한다. 대량감원하면 당장 그 기업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겠지만 사회적으론 불안과 갈등을 가중, 경제회복이 어려워진다. △서왕진 경실련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경제의 구조조정과정을 환경정책과 통합, 자원낭비적인 사회 경제체제를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린벨트 재조정문제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풀어야 한다. △박덕규 서울 서초경찰서 역릉파출소장〓경찰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지만 경찰인력과 장비는 태부족한 상태다. 경찰이 시대의 흐름에 뒤지지 않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 △윤인균 철도청 서기관〓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국민에게 일체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회통합정책을 펴야 한다. 외교역량을 발휘, 남북화해 분위기를 조성해 통일기반을 마련하기 바란다. △이정민 대한항공 여승무원〓대외신인도와 원화가치가 회복돼 승객들이 어깨를 펴고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바란다. 외국경제인들도 많이 방한해 한국경제의 저력을 다시 실감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김춘화 서울 신촌시장 야채상〓가난하고 배경이 없는 사람도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열심히 살아도 나아지는 것이 없는 불공평한 세상을 과감히 바꿔달라. △안찬일 귀순자〓무엇보다 통일을 위해 모든 열과 정성을 다하는 대통령이 돼달라. 귀순자들을 기자회견용으로만 이용하지 말고 통일을 대비하는 진정한 통일요원으로 활용해주기 바란다. △이은희 주부〓최근의 경제 난국을 조속히 해결하고 급등하는 물가를 조속히 안정시켜 주기 바란다.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을 기대한다. △박준경 서강대 국문과4학년 학생〓4년동안 성실하게 노력한 대학생들이 방치되거나 헐값에 팔리는 현실이 우울하다. 젊은이의 노력과 가치가 최대한 존중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달라. △오성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학교가 더이상 입시경쟁의 장이 아니라 즐겁게 생활하는 곳이 되도록 교육개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 이같은 취지에서 보충수업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 △유종성 경실련사무총장〓금융개혁 재벌개혁을 단행해 고도성장과정에서 빚어진 심각한 경제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4자회담을 통해 21세기 통일한반도의 초석을 마련하고 국민대화합을 이룩해야한다. △이다도시 연예인(한국명 서혜나)〓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경제위기 때문에 외국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해서는 안된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으로 다른 나라와 협조하고 경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