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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 태평동 교통체증대책 미비

입력 | 1997-12-19 08:50:00


대전 중구 태평동이 극심한 교통혼잡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태평동은 대전 구도심과 둔산신도시, 서남부권 관저지구 등 3개 생활권을 연결하는 중심지. 이곳에는 3천가구가 입주한 삼부아파트에 이어 앞으로 3년동안 우성 동양 쌍용 등이 건립하는 아파트 8천여가구에 3만여명이 입주, 이곳을 드나드는 차량도 7천∼8천대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들은 『지금도 출퇴근시간이면 태평오거리에서 4, 5회씩 신호를 받아야 할 만큼 교통체증이 심한데 아파트가 더 들어서면 아예 차량이 다니지 못할 정도의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태평동은 당초 도시계획상 공동주택단지가 아니었으나 이곳에 있던 공장들이 이전하면서 생긴 부지를 대전시가 택지로 전환해 아파트단지로 변하게 된 것. 공장부지를 택지로 전환할 때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해 인근 유등천변에 고속화도로를 신설하기로 했으나 입주가 완료되는 2000년까지 실시설계조차 불가능한 형편이다. 대전시의 교통소통 대책은 내년에 태평지하도(신굴다리)∼태평오거리간 편도 2차로 도로 1백여m를 4차로로 확장하는 것뿐이다. 시민들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할 대책을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된 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전시는 『건설교통부 지정기관이 실시한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이의를 제기하기가 사실상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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