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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서재응 「뉴욕의 박찬호」 되어라』

입력 | 1997-12-18 21:37:00


인하대 서재응(2년), 재환(4년) 형제가 18일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서재응의 계약조건은 계약보너스 1백35만달러(약 19억원)와 인하대 지원금 10만달러다. 메츠는 또 2년간 인하대에 스프링캠프 숙소와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5년간 인스트럭터를 파견하기로 했다. 서재응의 계약보너스는 당초 1백15만달러로 합의됐으나 구단에서 5년간 분할지급을 요구함에 따라 20만달러가 인상됐다. 서재응은 입단식을 끝낸 뒤 『서두르지 않고 마이너리그부터 기량을 익혀 가능한 한 빨리 메이저리그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츠의 보비 발렌타인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내년 시즌에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또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두고 기량을 쌓는 것이 이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의외의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아 예상보다 빨리 메이저리그로 올라설 가능성을 암시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오른손 정통파인 서재응은 1m82, 90㎏에 최고구속 1백48㎞의 강속구가 주무기로 올해 대학 야구에서 8승3패를 기록해 인하대를 대학선수권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재환은 올해 30경기에서 0.339의 타율과 홈런 9개를 기록했다. 〈뉴욕〓본사 국제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