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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원,잉크젯 프린터헤드 국내 첫 개발 『개가』

입력 | 1997-12-18 18:07:00


잉크젯 컬러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프린터헤드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이 부품은 휴렛패커드나 제록스 등 세계적 프린터 업체만이 제조기술을 갖고 있으며 프린터의 해상도를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한철희(韓喆熙)교수팀은 17일 직경 40㎛(1미크론:1백만분의1m)인 초미세 노즐을 1㎝에 50개나 배열해 잉크를 동시에 분사할 수 있는 프린터 헤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잉크젯 프린터는 1천만분의 1ℓ 크기 잉크 방울을 순간적으로 분사해 그림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러나 잉크젯 프린터 헤드는 잉크가 떨어지면 함께 버려야 하는데다 값이 개당 2만원이 넘어 사용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어 왔다.한교수팀이 5년에 걸쳐 개발한 프린터헤드는 잉크가 들어가는 부분과 분사되는 부분을 일체형으로 제작했고 공정이 단순해 제조원가를 종전보다 20% 낮출 수 있다.한교수는 이같은 일체형 헤드제작방식을 지난해 미국국제전자소자회의에서 발표해 「하이라이트 기술상」을 받았다. 〈최수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