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는 15일 유권자 직접접촉에 나서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 신촌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원불교 서울회관을 방문, 원불교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여의도당사에서 토리첼리 미상원의원과 만나 국제통화기금(IMF)지원을 위한 미국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거리유세에 나선 김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을 집중제기하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천리마도 기수를 잘못 만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20, 30년 경륜을 갖춘 「항해9단」에게 한국호를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측이 내가 치매에 걸렸다, 심지어 기저귀를 차고 다닌다는 악랄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건강음해」 차단에 주력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공동선대회의의장은 경기 구리 의정부와 강원 철원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경북 포항시내 곳곳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김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또 김후보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도 여성직업 교육현장에서 취업전선에 뛰어든 주부들과 만나 「안방표 모으기」에 힘을 보탰다. ○…국민회의는 지지도 1위를 지키기 위해 여권의 북풍공세와 건강음해 등 막판 흑색선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DJT」 역할분담에 따라 김종필의장이 다져놓은 충청권과 박태준총재가 분투하고 있는 대구경북(TK)에서 선전하면 「대세굳히기」는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이상구(李常九)전안기부차장 이북5도민회 회원들은 대북(對北)경고성명을 통해 북풍차단에 나섰고, 지역감정문제도 『이회창후보가 광주에 내려가 계란이나 돌팔매에 맞아 지역감정을 부추기기 위한 자작극을 획책하고 있다』며 선제공격했다. 또 TV연설과 광고 등을 통해 한나라당의 경제파탄책임론과 이회창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를 집중 제기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나치게 눈물샘을 자극하는 내용이어서 그동안 방송을 유보했던 TV찬조연설 「어머니의 눈물」편을 15일 저녁에 내보내기도 했다. 〈이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