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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社 자구노력 가시화…삼양-나라등 잇따라 증자추진

입력 | 1997-12-01 20:03:00


삼양 대한에 이어 나라종합금융이 대규모 증자를 실시키로 하는 등 종금사들이 잇따라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보성그룹이 인수한 나라종금은 1일 경영개선을 위해 앞으로 2년간 1천5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라종금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법정 최고한도(납입자본금의 50%)인 2백63억원의 유상증자를 연내 실시키로 결의했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와 함께 그동안 300%가량 유보된 1천4백27억원의 내부잉여금을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나라종금은 또 유무상증자와 함께 보유주식 및 강남사옥 매각, 골프회원권 등 비수익성 자산정리 등을 통해 1천여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 한편 삼양종금은 오는 17일을 배정기준일로 100%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며 대한종금도 연내 1천억원의 증자를 포함, 내년까지 총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중앙종금도 3백억∼5백억원의 증자를 계획하는 등 종금업계에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구노력이 가시화하고 있다. 나라종금 이재우(李在祐)상무는 『성업공사의 부실채권 매입과 종금사의 증자 등 자구노력으로 자금난이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