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埃무장단체「가마아」 『관광객 테러 계속』

입력 | 1997-11-19 20:04:00


이집트 룩소르 외국 관광객 살해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집트의 반정부 무장단체 「가마아 이슬라미아(이슬람그룹)」는 18일 외국인들에게 이집트 방문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가마아 이슬라미아는 이날 성명에서 『모든 국가들에 가마아와 이집트 정부간의 투쟁에서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자국민의 이집트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한다』면서 『이집트 정권이 이슬람 율법을 시행하지 않고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으면 계속 군사작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뉴욕 유엔본부 등의 폭파기도 혐의로 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우리의 정신적 지도자 오마르 압델 라흐만의 석방을 위해 인질을 잡으려 했다』고 테러동기를 밝혔다. 이집트의 또다른 이슬람 무장단체 「지하드」도 이집트 관광객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이날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하산 알 아피 내무장관을 해임하고 총리와 국방 및 내무장관, 아스완 룩소르 등 주요 관광도시 주지사들로 치안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토록 지시했다. 사건 직후 스위스 등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으며 일본 핀란드 말레이시아 등 각국 여행사들이 관광예약을 취소하는 등 이집트 관광업계에 피해가 시작됐다. 〈룩소르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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