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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컴퓨터업체들 『부도공포』…태일등 잇단 도산 여파

입력 | 1997-11-19 20:04:00


핵심텔레텍(구 내외반도체)과 태일정밀 등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중견 컴퓨터업체와 정보통신업체들이 또 다시 부도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월 아프로만 IPC 세양정보통신 등이 연쇄도산하면서 부도도미노에 휩싸였던 용산전자상가는 잠시 진정을 되찾는가 싶더니 하반기들어 또다시 도산위기에 휩싸였다. 인컴 이원정보 등 10여개 중견업체가 지난 9월부터 잇따라 도산했으며 용산 전자랜드 신관 컴퓨터매장의 경우 철수한 곳이 4곳에 이르러 썰렁한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중견업체중에서도 탄탄한 업체로 분류되었던 핵심텔레텍과 태일정밀이 도산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생존해있는 몇 안되는 중견 PC업체 중 한 곳은 몇 달째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또 다른 곳은 어음할인이 되지 않아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한 매장관계자는 『방학이 되면 학생들 수요로 매기가 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예상에 못 미칠 경우 도산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견 정보통신업체들도 개인휴대통신(PCS)의 등장으로 도합 2천억원의 적자를 안고 사업권을 반납할 위기에 처해 상당한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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