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DJ)총재가 19일 서울 양평동 스튜디오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전총재, 박태준(朴泰俊)의원과 함께 대선에 쓸 광고를 촬영했다. 27일부터 방영되는 이 광고는 1분짜리로 「DJT」 세 사람이 손을 맞잡고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광고에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인기가수그룹 「DJ DOC」의 노래 「DJ DOC와 함께 춤을」을 개사한 「DJ와 함께 춤을」이라는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흥겹게 깔린다. 이 개사곡은 「DJ와 함께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강력한 국가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개사곡의 일부 소절은 DJ DOC가 직접 불렀다. 또 노래에 맞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젊은 초선의원들이 손을 맞잡고 흔드는 등 몇가지 「액션」이 들어간다. 자민련 김전총재와 박의원도 10여초씩 개별적으로 말을 한다. 세 사람은 이날 1분짜리 광고를 찍는데 2시간 이상 애를 썼다. 광고내용에 어울리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표정을 연출하느라 애썼다는 후문. 국민회의는 이밖에도 선거운동기간 중 방영할 광고물 5,6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에는 당내 김민석(金民錫) 추미애(秋美愛)의원, 노무현(盧武鉉)부총재 등 「스타급 인사」들이 출연해 젊은이들의 선거참여를 호소하는 것도 들어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