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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문경은 29점『뒷심봤지』…삼성,현대에 역전승

입력 | 1997-11-15 21:25:00


명예회복을 노리는 「농구명가」 삼성썬더스와 현대다이냇. 그 첫 대결은 삼성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꼴찌팀인 삼성, 그리고 7위팀 현대. 15일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처음 맞붙은 이들의 라이벌 대결은 올시즌 정상등극을 노리는 팀다웠다. 3쿼터까지는 홈팀 현대가 72대66으로 리드. 그러나 삼성은 마지막 쿼터에서 문경은을 주축으로 뒷심을 뽐내며 96대9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김현준감독대행 체제로 불안하게 시즌을 맞았던 삼성은 1차전에서 동양오리온스를 1백7대1백2로 누른데 이어 2연승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LG세이커스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현대는 1승1패. 문경은은 팀내 최다득점인 29점을 넣었고 용병1순위 스트릭랜드는 27점에 8리바운드. 그러나 SBS스타즈는 서울경기에서 동양오리온스에 87대9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SBS는 15개의 3점슛을 난사, 3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고 정재근이 9득점 6리바운드에 그치는 등 강정수 신임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동양은 김병철이 3점슛 4개 등 28점, 용병 그레이가 23점, 전희철이 20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기아엔터프라이즈도 시름이 가실 새 없다. 시즌 개막전에서 SBS를 꺾었던 기아는 이후 2연패. 13일 부산 홈개막전에서 현대에 87대90으로 진데 이어 이날 대우제우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84대1백1로 대패했다. 대우는 외곽에 비해 골밑이 약한 팀인데도 리바운드볼 쟁탈전에서 25대32로 열세.야투성공률도 45%로 대우(65%)에 훨씬 못미쳤고 3점슛 성공률도 55%대57%로 뒤졌다. 리드(14점 9리바운드)와 피닉스(18점 6리바운드)의 용병은 수준급이지만 토종선수들이 강동희외에는 별다른 몫을 하지못하는 것이 패인. 강동희는 이날 29점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애를 썼지만 김정인(10점) 김유택(7점 1리바운드) 등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기아는 주포 김영만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장하지 못하고 대타 김정인마저 코를 다쳐 컨디션이 나쁘다. 2연패로 시즌초반 5할승부를 기대하던 최인선감독의 구상은 차질을 빚을 듯. 한편 1차전에서 신생팀 LG세이커스의 덫에 걸렸던 나래블루버드는 이날 SK나이츠와의 홈개막전에서 1백17대91로 대승, 체면을 되찾았다. 나래의 정인교는 3점슛 6개 등 29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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