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진출권을 따기 위한 막판 경쟁이 주말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프랑스본선에 나설 32개국 중 24개국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티켓은 8장. 이중 16일과 17일 아시아 유럽 남미 지역에서 7개 본선진출국이 가려진다. 우선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빅이벤트는 16일 밤 10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벌어지는 일본 대 이란의 아시아 플레이오프전. 경기를 앞두고 2만2천장의 입장권이 이틀만에 동나는 등 응원의 열기도 폭발 일보직전. 4장의 본선진출권이 남아있는 유럽은 16일 새벽 이탈리아―러시아, 벨기에―북아일랜드, 유고―헝가리, 우크라이나―크로아티아 등 4경기 결과에 따라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빅카드는 이탈리아 대 러시아전.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1대1로 비긴 양팀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1차전에서 헝가리를 7대1로 꺾은 유고와 우크라이나에 2대0으로 이긴 크로아티아는 이변이 없는 한 본선진출이 유력시 되고 있는 반면 1차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이뤘던 벨기에와 북아일랜드는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 남미와 북중미카리브지역은 17일 나머지 1개국씩이 각각 결정된다.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콜롬비아 등 3개국이 확정된 남미는 나머지 한장을 놓고 승점 22점인 칠레와 페루, 21점의 에콰도르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칠레 대 볼리비아, 페루 대 파라과이, 에콰도르 대 우루과이전에서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북중미카리브지역에서는 자메이카 대 멕시코, 엘살바도르 대 미국전이 열린다. 마지막 한장을 겨냥한 싸움의 주인공은 자메이카와 엘살바도르.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