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盧泰愚)대통령 당시 청와대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노대통령이 준 20억원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에게 전달했던 김중권(金重權)전의원이 15일 국민회의당사에서 입당기자회견을 가졌다. ―입당동기는…. 『여야간 정권교체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총재에 대해서는 과거 정무수석으로 있을때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는 것을 보고 존경하게 됐다』 ―「20억+α설」은 사실인가. 『내가 20억원을 직접 전달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너무 잘 안다. (+α가 없다는)김총재의 말은 사실이다』 ―다른 당 총재에게도 노전대통령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나. 『정무수석은 그런 일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노대통령이 92년 9월18일 중립내각구성방침을 발표한 뒤 여야 총재들에게 배경설명을 했을 때 김총재가 이를 높이 평가하자 노대통령이 상당히 고마워했다. 그후 11월쯤인가 노대통령이 김총재를 한번 만나고 오라고 했다』 ―노전대통령에게 입당사실을 보고했나. 『먼저 입당을 하고 나중에 설명드리기로 했다』 〈최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