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스튜디오에서]지금은 정보시대/『「인간바이러스」막아라』

입력 | 1997-11-13 19:52:00


바이러스가 있는 곳에 항체가 있다. 사이버공간 속에서 독버섯처럼 생겨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꽤 많은 백신프로그램들이 나왔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에 들어온 청소년들 자체가 「바이러스」가 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은 정보시대」(제작 미믹스 연출 박성종)가 소개하는 청소년 사이버 경찰 「CYC(Cyber Youth Cop)」는 온갖 욕설과 음란 화면을 띄우는 「인간 바이러스」들에 대항하는 항체다. 불법복제를 막자는 운동도 편다. 한국 청소년문화 연구소의 부설단체. 1백96명이나 되니 「바이러스」들이 몸을 사릴만하다. 이곳 윤윤진 연구원은 『학교 자원봉사점수 때문에 온 이들도 있지만 극성맞은 「바이러스」들에 화가 나서 자원한 학생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캅(경찰)답게 매일 사이버공간을 순찰, 보고서를 제출한다. 『「H.O.T」와 「젝스키스」 팬들이 싸우는 걸 봤어요. 욕들이 그게 뭐예요. 너무 했어요』 『처음 만난 인사말이 「하이」가 뭐예요. 「안뇨세요」는 우리 말이에요?』 『용산에서 복제게임 파는게 정도를 넘어섰어요. 어떤 게 있느냐 하면 말이죠…』 이들은 대화방을 돌며 「욕방」 「싸움방」을 폐쇄시켜버리기도 하고 음란물 유포자에게 공개경고장을 보내기도 한다. 프로를 시청한 후 이들과 접속하고 싶은 이들은 하이텔로 들어가 GoYouth21C를 쳐보시길. 〈권기태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