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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한파,시장 크게 위축…프리미엄급 소주 『썰렁』

입력 | 1997-11-03 19:32:00


『「휘파람」을 불때가 아닙니다』 연일 계속되는 기업의 연쇄부도여파로 프리미엄급 소주시장에서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전북의 보배와 충북의 백화주조를 잇따라 인수한 조선맥주는 지난달중 고급 소주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가장 비싼 소주 「휘파람」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속된 경기침체로 프리미엄 소주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조선맥주는 휘파람 출시를 내년 3월로 연기했다. 프리미엄 소주시장은 지난해 보해양조의 「김삿갓」과 진로의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출시되면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96년 3.4분기(7∼9월)에 전체 소주시장에서 8.1%를 차지했던 프리미엄 시장은 올들어 △1.4분기 6.4% △2.4분기 6.2% △3.4분기 5.1% 등으로 갈수록 하락추세. 주류업계는 소주시장에 이어 위스키 맥주에서도 프리미엄급 시장이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는 프리미엄 소주시장이 위축된 이유로 경기침체 외에 △가격에 비해 일반 소주와 다를 것이 없다는 평가가 많고 △따라서 고급소주만을 먹겠다는 고객이 적은 것을 꼽았다.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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